소소한 이야기3 역사의 가치를 더해가는 두 이름의 도시, 후쿠오카(福岡) Ⅱ ‘국제 도시 후쿠오카(福岡)의 가능성은 일찍이 7세기 후반에 실증되었다.’ 후쿠오카시(市)를 알리는 홍보물에 적혀 있는 문구(文句)로, 이 홍보물의 타이틀은 ‘우리는 21세기를 창조한다’. 아시아 문화상을 제정해 매년 1억원의 상금과 ‘아시아를 탐구하는 30일’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치르면서 무려 90억의 거금을 쏟아붓는 도시. 지방자치 시대를 가는 우리나라 지자체들에게 후쿠오카 시의 사례는 타산지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질적으로 예술적이거나, 전통적인 활동의 지원에 늘 적극적인 이 도시는 국제공항의 이름으로는 후쿠오카(福岡), 기차역의 이름으로는 하카타(博多)를 쓰고 있다. 이래도 저래도 다 통하고, 어느 누구든 전혀 헷갈리지 않는 도시이다. 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예술, 미래를 위한 예술.. 2024. 10. 29. 역사의 가치를 더해가는 두 이름의 도시, 후쿠오카(福岡) #1 -뮤지엄을 통해 본 후쿠오카(福岡)의 잠재적 가치 서양의 오랜 타자였던 동양. 근동. 중동. 극동 등은 모두 서양식 발상의 명명이다. 『아시아의 역사』저자 마츠다 하사오(松田壽男)는 “서유럽을 기준으로 그 척도에 아시아를 맞추어보고 그 척도에 맞지 않는 것을 ‘아시아적’이라고 정의한다”고 얘기했을 정도다. 영국시인 R. 키플링은 그의 시 『동(東)과 서(西)의 발라드』에서 ‘동양과 서양, 이 쌍둥이들은 더 이상 만날 수 없으리’라고 노래했지만, 백남준의 작품 바이 바이 키플링 Bye Bye Kipling>으로 허사(虛辭)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모두들 다시 정의내려질 아시아는 이제까지 알고 있던 아시아와는 많이 다른 모습일지 모른다고들 생각했다. 현대 일본이 '서구'의 일부인지, 아니면 '아시.. 2024. 5. 20. 노랫길 따라 바다로 간 김진성PD 1970년대 통기타 음악 중흥기 이끈 주역 국민 일상 속에서 더욱 가깝게 공예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 포크음악 발전에 기여한 김진성 PD가 지난 5월 18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가요계 등 관계자에 따르면 후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고인은 서울 연희동 연세요양원에서 별세했다. 김 전 PD는 KBS, TBS, MBC를 거쳐 CBS 라디오 PD로 일했다. '영 840', '세븐틴', '꿈과 음악 사이에', '올 나잇 팝스' 등 음악 프로그램을 주로 연출했다. 특히 고인은 1970년대 통기타 음악의 중흥기를 이끈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공개방송 프로그램 '포크 페스티벌'과 청소년 음악 프로그램'세 븐틴'을 통해 김민기, 양희은, 한대수 등 포크 가수와 개그맨 고영수를 방송에 출.. 2023.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