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팔가의 영혼이 되살린 숱한 기억들 (캐나다 온타리오 '콜링우드 박물관')
오대호 조지안 베이의 남쪽 끝, 물길이 잔잔해지는 곳에 콜링우드(Collingwood)가 있다. 지도 위에서는 작은 점 하나에 불과한 이 도시, 그러나 가까이 다가갈수록 예상과는 전혀 다른 깊이를 드러낸다. 이 도시의 시간은 단순히 오랜 것이 아니라, 치열했고, 대담했으며, 때로는 가슴 아픈 선택의 연속이었다. 그 모든 기억이 고요히 숨쉬는 곳, 바로 ‘콜링우드 박물관’이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1873년에 세워진 콜링우드 기차역의 원형을 복원하여, 1966년 5월 20일 개관한 것으로, 철도와 항만이 만나던 시대의 중심에 서 있던 장소다. 불에 타고, 축소되어 다시 지어지고, 결국 기능을 잃은 뒤에도 이 건물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기억을 보존하고, 되살리는 공간으로 남았다. ..
2026.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