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1 당당하게 몸 바쳐 일하는 지사(志士) 같은 봉화 청량산박물관 청량산박물관은 안동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오르다가 청량사 가는 길로 접어들어 청량교를 건너기 전 왼편, 청량산이 눈앞에 환히 펼쳐지는 전망좋은 곳에 자리해 있다. 청량산이 1982년 도립공원으로, 2007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23호로 지정되긴 했지만 박물관 이름까지 ‘청량산박물관’이라 하기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으리라 싶은데, 청량산이 봉화군의 전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고서야 그것이 온당한 명명이라 생각했다. 산악박물관·산촌박물관·산림박물관 등 ‘산’을 테마로 내건 박물관은 많지만 실은 이들이 온전하게 ‘산’만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곳은 아니다. 과연 ‘산’을 보여준다는 건 어떤 것일까 의문을 품어본다. 산의 가치를 사람들이 새롭게 느끼도록 산이 품은 역사와 문화, 인간의 삶의 모습을 드러내.. 2023.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