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씨앗박물관1 토종은 미래의 가치, 그 시작을 알린 충남 예산 한국토종씨앗박물관 봄이면 회자되는 명시 「황무지」에서 T.S.엘리엇은 겨우내 죽은 듯한 대지를 뚫고 수수꽃다리(라일락) 싹이 돋아나는 경이로움을 보고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 노래했다. 토종은 미래의 가치, 그 시작을 알린다 씨앗의 힘과 그걸 살피는 농사의 힘. 인류의 가장 큰 발명은 단연코 농사다. 농사를 통해 인간은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고 거기서 얻은 생산물 덕분에 혹독한 겨울을 견뎌낼 수 있었다.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참 햇볕이 곱고, 바람이 순한 곳이다. 이런 소담한 농촌마을에 한국 최초의 토종씨앗박물관이 있다. ‘토종을 살려보겠다’는 오기 반, ‘씨앗을 베고 죽겠다’는 각오 반으로 만든 그야말로 ‘토종 무지렁이’ 박물관, 씨앗을 공공재인 국가유물로 등록한 대한민국 유일의 박물관이 탄생한 것이다. 201.. 2023.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