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책판박물관1 인연을 잇는 나무와 칼의 명상처 경남 함양 이산책판박물관 무주의 덕유산이 상상 이상의 절경을 품고 이곳까지 뻗어 있는 줄 몰랐다. 한때 넘치는 젊은 패기를 주체 못 해 떠난 한 장인이 남덕유산 자락 함양 땅으로 20년 만에 돌아와 박물관 하나를 지어놓았다. 한국 기록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킨 책판(冊版)을 연구하고 복원하기 위해 2014년 10월에 개관한 국내 유일의 책판박물관 ‘이산책판박물관’이다. 이산(以山) 안준영 관장이 직접 복원한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고려대장경, 훈민정음 언해본,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인 용비어천가 등 문화재급 책판 약 1,000여 점과 함께 고서 표지를 장식하는 능화판·고판화·고서(古書)·민화·시전지·제작 도구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목판에 글자를 새겨 책을 인출하기 위해 만든 판목(板木)인 책.. 2023.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