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재해석1 역사의 ‘민낯’ 마주하기 몇해전, 어느 세미나장에서 ‘지방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어떻게든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자 하는 지자체의 절박함을 이성의 잣대로만 난도질할 일은 아니’라고 ‘동정론’을 펴던 한 분의 모습을 기억한다. 지역을 사랑하는 그 열정이 때로는 과속을 부르고, 그 과속이 본의 아니게 ‘역사 왜곡’이라는 안타까운 생채기를 남기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열정을 보듬되, 진정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 과연 어디인지, 편하게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내세우는 ‘최초’, ‘최고’, ‘발상지’라는 타이틀 뒤에는, 우리 고장을 먹여 살릴 관광 자원을 하나라도 더 만들고 싶은 애달픈 노력이 숨어 있다는 것을. 경북 의성의 ‘조문국 경덕.. 2026.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