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깁슨1 2. 사이버Cyber는 빵이다 오태영의 희곡 『빵』(1984)을 보면 빵은 다양하게 정의되어, 무대 위에서 거대담론을 이끌어낸다. 특히 극의 시작인 사미승과 노승의 대화는 압권이다. 그 ‘빵’에 주목해보니, ‘사이버’가 이해된다고 하면 믿으실런지. 사이버(cyber)란 현실 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주로 인터넷 같은 통신환경을 통해 정보가 교환되고 공유되는 세계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사이버뮤지엄은 인간의 상상력이 현실화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로 소장품을 멀티미디어 정보로 전환, 데이터베이스에 보존하고, 네트워크를 통해서 공개하는 사이버뮤지엄은 기존의 뮤지엄(Real Museum)에 변혁을 요구하는 존재일 뿐 아니라, 자료의 영구보존이라는 명제와 라는 개방이 동시에 가능한 뮤지엄의 미래에 대해.. 2023.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