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시대1 시간의 향수를 파는 곳 일본 분고타카다 쇼와노마치 시간이 멈춘 마을, 일본 오이타현 분고타카다(豊後高田). 에도시대부터 쇼와 30년대까지 구니사키 반도에서 가장 번성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1950년대 옛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는 한 지방도시일뿐이다. 하지만 그곳의 쇼와노마치(昭和の町)는 ‘옛 정취가 그리울 때 꼭 한 번 가봐야 할 마을’로 꼽히고 있다. 그곳이 쇼와시대(1926~1989) 당시의 활기가 살아있는 따뜻하고 정겨운 마을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후쿠오카에서 JR닛포혼센(JR日豊本線)으로 2시간 남짓, 마을 어귀 낡은 버스 터미널과 조그만 대합실, 흑백 사진 속 빛바랜 추억으로 남은 건물들이 지난 반세기 동안 쇠락만 거듭하던 이 마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실제로 일본에서 가장 낙후된 도시로 꼽힐 만큼 미래가 어두웠던 이 마을은 “언제 .. 2023.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