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1 과천에서 다시 태어난 추사 경기 과천 추사박물관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생애를 촘촘히 쫓아가며 수런수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의미 깊은 일이다.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아는 사람도 없다는 추사 김정희. 추사는 이른바 추사체를 창안한 서예가이며 19세기 전반 청나라 고증학의 정수를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실시구시설을 주창한 학자이다. 무학대사의 비로 알려진 북한산의 비석이 신라 진흥왕의 순수비임을 밝혀내는 등으로 금석학을 학문의 반열에 올려놓은 분이기도 하다. 충남 예산 용궁리의 고택에서부터 제주도 대정현의 유배길을 거쳐 과천의 초당으로 돌아와 머물다 마감한 그의 70 평생의평생의 행로는 숙연하기 그지없다. 그 많은 고장 가운데서도 과천은 선친의 3년 상을 치른 곳이자 북청 유배에서 풀려 난 뒤 4년간 머물면서 학문과 예술의 절정기를 맞.. 2023.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