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아트도서관1 다양한 경계를 허무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아트도서관 뉴욕의 브루클린아트도서관에 들어서면서 나는 적이 당황스러웠다. 미술관과 도서관과 박물관과 갤러리의 경계가 무너졌다고 느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만든 수만 점의 사연 있는 그림들이 모여 있다기에 ‘세계의 천재작가들이 책을 만들어 봉헌하는 곳’이거나 ‘세계 그림쟁이들이 여행길에서 만난 특별한 시간을 모은 곳’이겠거니 했는데 그런 지레짐작은 금세 무너지고 말았다. 130개국 3만여 명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가 보내온 4만 5,000권 이상의 스케치북과 2만 권 이상의 디지털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지난 13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성장해서 많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나아가 단절된 예술 경력을 이어주기까지 하고 있다. 인쇄업자인 스티븐 피터먼와 웹 개발자인 쉐.. 2023.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