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사1 어느 도시의 기록 누군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게 되고, 그때 보이는 것은 예전 같지 않을 거’라 했다. 이렇게 풀어보면 어떨까. ‘지난날을 기억할 수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다’고. 한 도시가 있다. 이 도시는 서기 757년(신라 경덕왕 16년)에 ‘대구(大丘)라는 이름을 얻었다. 올해로 1268년이 흘렀다. 전주, 남해 등과 같이 도시의 이름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1757년(영조 26년)에 유학자 이양채가 공자(孔子)의 아명이 공구(孔丘)라는 이유로, ’고을 읍‘부를 붙여 대구(大邱)라고 쓰자며, 피휘를 거듭 상소했다, 영조임금은 세 차례나 거부했고, 1779년(정조 3년)에는 둘 다 써도 괜찮다 했고, 1854년(철종 5년)이 되어서야 지금의 대구로 굳어졌.. 2025.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