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니엘 블레이크] 포스터1 ❿ 디지털 디바이드, 선택과 필수 2016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의 한 장면을 기억한다.“난 연필 시대 사람이오. 그런 사람들 배려는 안 하나?”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는 항의한다. 컴퓨터 앞에 앉아 화면에 뜬 서류 내용을 채워 넣지 못하면 복지 혜택을 받을 수도 없고, 자신이 받은 부당한 처분에 항의할 수도 없는 세상. 다니엘에게 동정심을 느껴 서류 접수를 직접 도와주던 일자리플러스센터 직원은 ‘잘못된 선례를 만들지 말라’며 윗사람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디지털 디바이드는 정보의 격차로만 이야기할 수는 없다. ‘새로운 시대의 문물을 배우려 들지 않는 노인 문제’로 볼 수는 더더.. 2023.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