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박물관1 ‘담금질’의 교훈을 얻는 충북 음성 철(鐵)박물관 고고학에서는 선사시대의 마지막 단계를 철기시대(鐵器時代)라 이른다. 대개 기원전 1200년경부터 700여 년 동안이 이 시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아직도 철을 ‘산업의 쌀’이라 부르니 우리가 사는 지금 시대도 어쩌면 철기시대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점에서 철박물관을 두고 인류의 회고취미에서 발의되고 구현된 공간으로 여겨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철박물관은 지난 2000년 ‘상상 이상의 철(iron beyond imagination)’을 슬로건으로 하고 “철과 인간의 상호관계를 재인식하게 한다”는 미션을 품고 문을 열었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집행이사로도 활약하는 장인경 관장은 동국철강 창업자 고 장경호 회장의 손녀. 박물관이 제 목소리를 단단히 내는 데는 그 이유가 분명함을 알겠다. 충북 .. 2023.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