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우리가 제대로 울어본 적이 있었나
82museum
인구 240만의 대도시 대구는 유난히 2·3·4월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2003년 2월, 중앙로 지하철 방화 참사. 1991년 3월,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 1995년 4월,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각각의 사건은 모두 “어쩔 수 없는 사고”라기보다, 국가·지자체·어른들의 책임이 한데 얽힌 인재에 가깝다. 지하철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에는 이제야 “추모 공간”이 만들어졌다. 한때는...

‘누구 편이냐’고만 묻는 시대
82museum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거리는 다시금 원색의 물결로 뒤덮이고, 지지를 호소하는 확성기 소리만 광장을 메우고 있다. 그러나 그 소란스러움 속에서 정작 우리가 확인해야 할 본질은 흐릿하기만 하다. 세상은 유권자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누구의 편인가?". 편을 정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강박은 진영 논리를 강화하고, 합리적인 이성은 설 자리를 잃는다. 다가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