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자세

‘조선의 산타클로스’라 불리는 대구부사 권문해(權文海,1534~1591) (일러스트:오금택)

‘누구 편이냐’고만 묻는 시대

82museum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거리는 다시금 원색의 물결로 뒤덮이고, 지지를 호소하는 확성기 소리만 광장을 메우고 있다. 그러나 그 소란스러움 속에서 정작 우리가 확인해야 할 본질은 흐릿하기만 하다. 세상은 유권자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누구의 편인가?". 편을 정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강박은 진영 논리를 강화하고, 합리적인 이성은 설 자리를 잃는다. 다가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