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평

조선시대 도공들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백자를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잘 보여주는 유물들

파기장(破器匠)을 기다리며

82museum

조선 시대 도자기를 굽던 사옹원(司饔院)의 분소인 분원(分院) 가마터, 뜨거운 열기가 가시지 않은 가마 안에서 갓 꺼내진 도자기들은 저마다 눈부신 자태를 뽐냈을 것이다. 도공의 땀과 흙의 기운, 그리고 불의 우연이 만들어낸 이 결과물들 앞에서 모두가 감탄하고 있을 때, 오직 한 사람만이 서늘한 눈빛으로 그릇의 결을 훑는다. 그는 도자기를 만드는 이가 아니다....

화려한 전통 의상과 조명 쇼

빈말 당부

82museum

언제부턴가 예술과 문화는 오래된 연인들처럼 여겨졌다. 문화예술은 일반적으로 문화와 예술의 결합어로 쓰이지만, 서로 다른 개념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예술이 감성적이라면, 문화는 이성적이다. 문화는 자신이 더 큰 개념이라 생각하고, 예술은 자신이 더 깊은 개념이라 생각한다. 문화는 인간 사회의 생활 양식과 가치관, 관습, 지식, 예술, 법률, 도덕 등 전반적인 사회 체계를 포함하는...

대구에서 창간된 잡지의 표지들

아닌 밤중 잡지타령[雜誌打令]

82museum

‘잡지’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해도, 지식산업의 기저는 ‘출판’이고, 흐름과 전파는 ‘잡지’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많은 미디어들이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뿐’인 사실을 지나칠 정도로 죄다 전하고 있지만, 잘 만든 잡지처럼 마음에 카렌다를 달아주진 않습니다. 잡지는 신문과 달리 비평이 기본입니다. 우리나라 문화현상이 혼란스러운 것도, 정치니 경제가 우스꽝스러운 것도, 지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