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박물관 이야기

들판 위에 내려앉은 거대한 렌즈, 그 ‘느닷없음’의 미학

들판 위에 내려앉은 거대한 렌즈, 그 ‘느닷없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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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돗토리현 ‘우에다 쇼지 사진미술관’ 우리는 흔히 예술의 정점은 도심의 화려한 갤러리나 국립박물관의 엄숙한 조명 아래에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예술적 체험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마치 뒤통수치듯 찾아오는 법이다. 일본 돗토리현 호키초(伯耆町), 다이센(大山)의 산기슭을 달리는 차창 밖의 평범하고 목가적인 시골 들판, 그 평온한 수평의 풍경 위로, 돌연 기하학적인 콘크리트 큐브...

캐나다 클린튼의 '바퀴 달린 학교(CNR School on Wheels) 박물관' 전경.

설원을 달리던 교실에서 발견하는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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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클린튼의 ‘바퀴 달린 학교(CNR School on Wheels)박물관’ 캐나다 온타리오주 클린튼. 지평선이 끝없이 이어지는 이곳 한 모퉁이에 햇살에 바랜 초록색 화물 열차 한 칸이 멈춰 서 있다. 이름하여 ‘바퀴 달린 학교(CNR School on Wheels)박물관’. 낡은 철문이 열리는 순간, 우리는 '참교육'의 심장 소리를 듣게 된다. 그저 고철 덩어리처럼 보이겠지만, 전 세계...

살리나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국립 스타인벡 센터의 아름다운 해질녘 전경

아직도 세상 싸움판 한복판에 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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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 끝없이 펼쳐진 상추밭과 포도밭이 초록빛 바다처럼 일렁인다. '세계의 샐러드 그릇'이라 불리는 인구 15만의 도시 살리나스(Salinas). 이곳은 미국의 대문호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고향이자 그의 문학적 영혼이 깃든 곳이다. 오늘은 살리나스 다운타운, 메인 스트리트 1번지의 거대한 기억의 저장소, 국립 스타인벡 센터(National Steinbeck Center)를 찾아간다. 이 공간이 대도시가 아닌,...

음악계의 중요한 인프라, 미래의 음악박물관 (캐나다 캘거리 ‘스튜디오 벨’)

음악계의 중요한 인프라, 미래의 음악박물관 (캐나다 캘거리 ‘스튜디오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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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창의도시를 고향으로 둔 나는 언제나 그 곳에 세워질 ‘음악박물관’에 깃들고 싶었다. 게다가 지역FM방송의 프로듀서를 지낸 경험으로 일조할 기회를 늘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은 살같이 흘렀고, 나는 마침내 캐나다 캘거리에서 꿈속에서나 만났던 그 박물관을 찾았다. 국립음악센터인 스튜디오 벨(Studio Bell). 이곳은 캐나다 최초의 국립 문화 기관으로 음악을 기념하는 곳이다. 캐나다...

트라팔가의 영혼이 되살린 숱한 기억들 (캐나다 온타리오 '콜링우드 박물관')

트라팔가의 영혼이 되살린 숱한 기억들 (캐나다 온타리오 ‘콜링우드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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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호 조지안 베이의 남쪽 끝, 물길이 잔잔해지는 곳에 콜링우드(Collingwood)가 있다. 지도 위에서는 작은 점 하나에 불과한 이 도시, 그러나 가까이 다가갈수록 예상과는 전혀 다른 깊이를 드러낸다. 이 도시의 시간은 단순히 오랜 것이 아니라, 치열했고, 대담했으며, 때로는 가슴 아픈 선택의 연속이었다. 그 모든 기억이 고요히 숨쉬는 곳, 바로 ‘콜링우드 박물관’이다. 현재...

이상한 나라에서 마법 같은 시간을 즐기듯 오타와 캐나다어린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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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내 사이트 캐나다 사람들은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가족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최상의 장소로 오타와의 캐나다어린이박물관을 권한다. 이 박물관의 콘셉트는 세계를 만나게 하는 ‘여행’이다. 아이들에게 여행이란 작은 모험과 다름없다. 캐나다는 많은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모여 살며 건국된 나라다. 거기서 태어나 자란 어린이들이 전 세계의 어느 한 곳도 소홀하게 꾸미지...

다양한 경계를 허무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아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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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내 사이트 뉴욕의 브루클린아트도서관에 들어서면서 나는 적이 당황스러웠다. 미술관과 도서관과 박물관과 갤러리의 경계가 무너졌다고 느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만든 수만 점의 사연 있는 그림들이 모여 있다기에 ‘세계의 천재작가들이 책을 만들어 봉헌하는 곳’이거나 ‘세계 그림쟁이들이 여행길에서 만난 특별한 시간을 모은 곳’이겠거니 했는데 그런 지레짐작은 금세 무너지고 말았다. 개인별 열람방법을 안내하는...

교토의 역사를 배우는 학교 일본 교토 학교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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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내 사이트 일본의 역사와 전통문화의 아이콘이 된 도시 교토. 이런 교토에서 꼭꼭 숨은 작은 박물관들을 찾아가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 그 중에서도 교토시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학교역사박물관에는 교육에 대한 교토시민의 애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998년 11월, 교토에서 가장 오랜 129년 역사의 카이치(開智)초등학교가 폐교되면서 ‘학교에서 교토를 배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 자리에...

기억하면 희망이 살아나는 공간, 미국 LA ‘관용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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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내 사이트 아시아의 일본군‘위안부’처럼, 서구 사회는 ‘홀로코스트(Holocaust)’가 늘 트라우마이다. 1993년 2월 개관한 미국 LA의 ‘관용의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은 이 홀로코스트로 대표되는 인종차별의 폐해와 인간에 대한 잔학 행위를 돌아보고 인류의 반성을 유도하는 취지에서 건립되었다. ‘관용의 박물관’ 전경 ⓒMOT 포로수용소의 생존자로서 전범 색출과 홀로코스트 실상 폭로에 앞장선 유대인 영웅 지몬 비젠탈(Simon...

문화의 다양성을 가르치는 일본 요코하마 일본해외이주자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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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내 사이트 요코하마는 19세기 후반, 하와이를 포함해 남북 아메리카로 이주하는 많은 일본인들의 주요 출항 항구였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2002년 이 요코하마에 일본해외이주자료관(JOMM)을 세웠고 이는 ‘닛케이(日系)’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민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해외이주자료관 이곳은 일본인에게는 해외이주의 역사를 전할 뿐 아니라 일본에서 생활하는 일본계 외국인들에게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도 한다. 일본인 해외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