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의 문화현장

❽구차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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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라. ‘깊고, 좁게’ 알면 AI에 먹힌다 IBM이 만든 체스 특화 인공지능 컴퓨터 딥 블루(Deep Blue)는 칩테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96년 당시 세계체스챔피언이던 가리 카스파로프를 이겼으며, 2016년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는 이세돌도, 중국의 커제도 이겼다.이게 AI등장을 알리는 제일 유명한 신호탄이었다. 이미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공지능’의 여러 기능과...

❼ 신인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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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개와 고양이도 구분하지 못하던 AI가 드디어 인간을 속일 수 있는 수준으로 우리 곁에 불쑥 다가왔다. ‘AI가 변하느냐, 인간이 변하느냐, 그것이 문제’이기도 하고, 인간과 비인간(레플리컨트)으로 구분되는 ‘공감 능력’ 확장에 누군가는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우리가 그냥 초록별에 살고는 있지만 그냥 ‘신인류’라고 구분 짓는 시대가 왔다. 우리는 상큼한 노랫말과 실험적인 사운드로...

❻ 줄탁(啐啄)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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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쯤 와 있는지 그야말로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모두들 분위기만 잡고 기다리기만 할 뿐이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큰 변화가 온다는데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대세가 될 거라는데, 백안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1차 산업혁명이 기계화 과정에서 물과 증기의 힘을 사용했다면, 2차 산업혁명은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대량생산 체제를 만들어...

❺ 위대한 당신의 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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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네티즌들의 작은 행동들이 쌓여서 감동적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발전하는 것은 무척 놀라운 일이다. 또 그것들이 무심한 가운데, 사회적 기여, 인류에 대한 기여로 이어져 눈앞에 펼쳐진다면 여간 가슴 벅찬 일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미 크고 작은 경험들을 했고,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그 위대한 일을 애써 이어가고 있다.나치...

❹ 이제 당황스럽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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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회학자 레이 올덴버그(Ray Oldenburg)는 제1의 장소인 가정, 제2의 장소인 일터 혹은 학교에 이어,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리는 곳을 ‘제3의 장소(The Great Good Place)’로 규정했다. 그의 말처럼 ‘비공식적 공공생활’이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장소는 실재를 전달하는 기호(sign)같은 존재가 가득하고, 지적 호기심이 다양한 재미로 이어지는 곳일 테니까. 나는 그 ‘제3의 장소’가 오롯이 뮤지엄이면...

❸ 기억하고, 기억하고, 기억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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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흔적이 산 자의 기억과 어울려 철저한 계산 아래 그 기억을 이어가는 박물관이 있다. 미국 뉴욕 9/11 메모리얼 & 박물관. 나는 들어서면서부터 알 수 없는 울컥거림 때문에 관람 내내 힘이 들었던 기억이 여태 남아 있다.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Aeneis)》의 한 구절(‘시간이 지날지라도 그대들이 기억에서 지워지는 날은 결코 오지...

2. 사이버Cyber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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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영의 희곡 『빵』(1984)을 보면 빵은 다양하게 정의되어, 무대 위에서 거대담론을 이끌어낸다. 특히 극의 시작인 사미승과 노승의 대화는 압권이다. 그 ‘빵’에 주목해보니, ‘사이버’가 이해된다고 하면 믿으실런지.사이버(cyber)란 현실 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주로 인터넷 같은 통신환경을 통해 정보가 교환되고 공유되는 세계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사이버뮤지엄은 인간의 상상력이 현실화된 형태라고...

1. 오늘,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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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이 자자하신 분들의 메시지로, 디지털시대, ‘교육의 미래’를 먼저 이야기해 보자. 니콜라스 네그라폰테(Nicholas Negroponte, 1943~)는 현대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그리스계 미국인이자, MIT 미디어랩 설립자. 자신의 랩탑을 맡기며 분실하면 보험처리를 위해 가격이 ‘얼마쯤 되는 지’ 묻는 말에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들어 있다고 답했다는, 지식과 정보의 가치를 아주 간단하게 가르쳐 준...